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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역설 – 왜 권력은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가

Kokongz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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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의 두 얼굴: 데커 켈트너의 '권력의 역설'


심리학자 데커 켈트너(Dacher Keltner)는 그의 저서 *"권력의 역설(The Power Paradox)"*에서 권력이 사람을 어떻게 변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했습니다.

 켈트너의 이론에 따르면, 권력은 오히려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통해 얻어지지만, 

권력을 가진 후에는 그로 인해 생긴 공감 능력과 인간미를 점차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죠. 

이를 ‘권력의 역설’이라고 부르며, 권력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타인을 존중하지 않게 되고, 

때로는 오만해지거나 심지어 부패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켈트너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권력자들이 가지게 되는 세 가지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1. **감정적 무감각**: 타인의 고통이나 어려움에 무감각해지기 쉽습니다.
2. **이기적인 행동 증가**: 권력을 가질수록 자신에게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3. **위험 감수 태도**: 권력자들은 과감한 결정을 내리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을 위해 행동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내며,

 그로 인해 권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게 만듭니다.



### 역사적 교훈: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이러한 권력의 역설은 19세기 영국의 역사가인 액턴(Lord Acton)의 유명한 명언을 떠올리게 합니다. 

액턴은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Power tends to corrupt, and absolute power corrupts absolutely)”라는

 경구로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이 말은 권력자들이 스스로의 권력을 자제하지 않으면, 결국 부패에 빠지기 쉽다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액턴의 경고는 역사 속에서 여러 예를 통해 입증되어 왔으며, 

현대 심리학자들이 권력의 심리적 영향에 주목하게 만든 중요한 개념이 되었습니다.



### 모범적 사례: 조지 워싱턴의 결단


반면에, 권력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절제한 모범적인 인물도 존재합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대통령직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두 번의 임기 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국 대통령에게 연임 제한이 없었고, 

워싱턴이 원한다면 평생 대통령으로 남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권력의 위험성을 깨닫고 이를 자제하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워싱턴의 행동은 권력 남용을 피하고자 하는 모범적 사례로 남아 있으며, 

이후 미국 대통령 임기는 두 번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이는 권력의 역설을 극복하고 권력자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권력의 역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데커 켈트너의 권력의 역설은 오늘날의 정치, 기업,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권력은 사람에게 필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남용되면 누구에게나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권력자의 책임감과 자제력이 필수적입니다.

 워싱턴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권력을 가진 자가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는 용기와 책임감을 가질 때 진정한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EBS 위대한 수업에서 발최


#### 참고자료
1. Dacher Keltner, *The Power Paradox: How We Gain and Lose Influence*
2. Lord Acton, "Essays on Freedom and Power"
3. 조지 워싱턴의 대통령 임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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